[단독]尹 대통령, 원희룡에 정무수석 제안

2024-04-16 5,019



[앵커]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어 왔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원 전 장관에게 제안한 자리는 비서실장이 아닌 정무수석이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 제안을 거절한 걸로 전해지는데요,

정무수석의 급을 올려서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인데, 당분간 현 비서실장을 유임하는 안도 거론됩니다. 

유승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대통령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 전 장관은 장관급인 대통령 비서실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어 왔는데, 예상을 깨고 국회를 상대하는 자리인 정무수석을 제안한 겁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난 13일, 유튜브 '원희룡 TV')]
"(뉴스를 보니까 좋은 중책을 맡겠네.) 아휴 아휴. 그게 뭐 아휴… 더 힘든 일이죠 그게."

대통령실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와의 소통을 위해 정무수석의 급을 중량감 있는 거물급 정치인으로 올리고 싶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이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쇄신의 의지가 담긴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인선이 늦어질거란 관측입니다.

앞서 사의를 표명한 이관섭 비서실장을 당분간 유임하는 안도 거론됩니다.

[이관섭 / 대통령 비서실장(지난 11일)]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비서실장 물색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의를 밝힌 수석비서관급 인사들부터 우선 교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오성규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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